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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어컨 전기요금 절약 : 에어컨 전기세 절약 - 에어컨 구매 가이드 2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냉방 효율 - 전기요금 걱정 없는 제품 고르는 법
에어컨 구매 시, 가장 많이 고민되는 부분 중의 하나는 전기요금입니다. 과연 어떤 제품이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는 에어컨일까요?
1) 냉방 효율이 좋은 제품?
2) 인버터 방식의 제품?
3) 에너지 등급이 높은 제품?
그럼 이제부터 답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이제, 스스로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는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의 작동 원리
찬 공기는 실내로! 뜨거운 공기는 외부로!
에어컨은 실내기(증발기)와 실외기(응축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실내기(증발기)에서는 냉매(가스)가 기화하며 열을 흡수하는데, 이때 주변의 공기가 차가워집니다. 이때 차가워진 공기는 팬(FAN)으로 실내에 분사됨으로 실내의 온도를 낮추게 됩니다.
2) 실외기(응축기)에서는 실내기에서 열을 흡수한 뜨거운 냉매(가스)가 액화되며, 열을 외부로 방출하게 됩니다.
에어컨의 전력소비 90%는 실외기 즉, 응축(액화) 과정에서(액화) 발생하며, 실외기는 설정온도보다 실내온도가 높을 때 작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동일한 환경에서 실외기 작동을 최소화한 제품이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는 제품입니다.
냉방효율
에어컨에는 냉방능력, 소비전력, 냉방효율 3가지 성능지표가 있습니다.
냉방능력이 클수록 (=큰 평형대의 제품) 소비전력 또한 높아집니다. 따라서 '같은 냉방 능력일 때' '더 작은 소비전력'을 사용하는 제품이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는 제품이며 이를 나타낸 성능지표가 '냉방효율입니다.
*냉방효율 = 냉방능력 ÷ 소비전력, 냉방효율이 높을수록 소비전력이 낮음
냉방효율은 실제 작동 시 '측정되는' 냉방능력(냉방량)을 소비전력으로 나눈 값입니다. 즉 1W(와트) 당 발휘되는 냉방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냉방효율이 높으면 '적은 전기로' '더 큰 냉방효과'를 낼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냉방효율은 직접 계산할 수 없음
그렇다면 냉방능력 4,500W, 소비전력 1,500W인 제품은 4,500÷1,500 = 냉방효율이 3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냉방효율은 단순히 냉방능력을 소비전력으로 나눈 값이 아니라 실제 사용 시 측정되는 냉방능력을 실제 사용된 소비전력으로 나눈 값이기 때문입니다.
제품에 표기되어 있는 냉방능력과 소비전력은 표준값을 의미하는 것이며 실제 사용 시에는 냉방량과 소비전력은 계속 변하게 됩니다. 즉, 냉방효율은 표준환경에서 테스트 시 실제 측정되는 냉방량과 소비전력으로 측정되는 값이기 때문에, 단순계산으로는 계산할 수 없습니다. (표준환경은 KS 기준)
*19~20년 제품 기준 냉방효율 6~7이면 좋은 제품
위의 표는 19~20년 출시된 제품들의 냉방효율입니다. 20년 제품기준 냉방효율 6~7 정도면 효율이 좋은 제품입니다.
냉방효율은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주요 지표로 KS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측정 후 제품이 판매되게 됩니다. 다만, 19년부터 KS 기준이 바뀌어 모든 제품의 냉방효율이 낮아졌으며 (실제 성능은 동일) 18년 제품기준 7~8의 냉방효율을 받았던 제품들이 모두 냉방효율 6~7 수준으로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18년 기준의 냉방효율 7~8 수준의 제품들과 19~20년 기준의 냉방효율 6~7의 제품은 동일한 수준의 효율을 갖춘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인버터 vs 정속형
인버터란 무엇인가요 ? 모터의 출력을 조절하는 장치, 냉방효율이 높은 제품들은 모두 인버터 방식입니다.
인버터는 '모터의 출력을 조절하는 기술'입니다. 즉, 단순히 모터를 ON/OFF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추어 '전력 강도가' 조절되어 세밀한 온도조절이 가능하여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기 때문에 전력소모 또한 적습니다.
'요즘 에어컨은 전기요금이 적게 나온다'라고 하는 이유가 최근 제품은 대부분 인버터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정속형'은 단순 ON/OFF 방식으로 전력소모가 큰 편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냉방효율이 좋은 (6~7) 제품들은 모두 인버터 방식이며, 브랜드에 따라 'OO 인버터'로 마케팅하며 각자의 효율이 우수함을 광고하기도 하지만 '어떤 인버터'가 좋은거지?' 라는 고민은 할 필요 없이 앞서 설명한 '냉방효율'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인버터 방식은 필요에 따라 '뛰다 - 걷다 - 쉬다' 를 반복하는 것
정속형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범위가 아닌 특정값으로 표기됩니다.
즉, 설정온도에 도달할때까지 고출력(소비전력)으로 온도를 낮춘 후, 작동을 멈추고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고출력으로 재작동하여 온도를 낮추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인버터 대비 온도변화가 커지게 되고 에너지 낭비가 발생합니다.
쉽게 말해 1km를 10분안에 도착해야 한다면, 전력질주 후 멈추기, 다시 전력질주 하는 방식으로 체력소모가 큰 방식입니다. 그래서 정속형 에어컨 냉방효율은 3~4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에너지 등급
19년 이후 출시된 에어컨은 대부분 에너지소비효율등급 3~4등급으로, 등급만으로는 어떤 제품이 좋은 제품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렇다면 19년 이후 출시된 에어컨은 모두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일까요?
*에너지등급은 매번 바뀌는 기준임
에너지등급의 기준은 필요에 따라 바뀌는 기준입니다.
기술 발전에 따라 1~2등급 제품들의 비중이 높아지게 되면 이를 반영하여 에너지등급 부여 기준을 높이는 것을 통해 효율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소비자들을 위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즉, 작년의 1등급 제품이 올해는 1등급 제품이 아닐 수도 있으며 올해의 3등급이 작년의 1등급보다 효율이 낮다고 볼 수도 없는 것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입니다.
*현재 에너지등급 기준은 너무 엄격하게 바뀌어 변별력 부족
현재의 에너지등급 기준이 변별력이 부족한 이유는 2가지입니다.
1) 냉방효율 측정 기준의 변화
에어컨의 에너지등급은 냉방효율 값에 따라 정해집니다. 그런데 18년 10월부터 냉방효율 측정 시 '소비전력'의 측정방법에 대한 기준 바뀌며 계산되는 '냉방효율' 자체가 낮아져 (실제 효율은 동일) 모든 제품이 3~4 등급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위 두 제품처럼 18년 10월 개정 후 3등급 제품이 개정 전 1등급 제품보다 소비전력이 낮아, 전기 요금을 오히려 절약할 수 있습니다.
2) 에너지등급 산정 방식의 변화
에너지등급을 정하는 냉방효율 구간이 보다 엄격하게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냉방효율 7.2 이상이면 11등급이었지만 지금은 8.2 이상 되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18년도에 출시된 A제품은 냉방효율 7.2 이상으로 11등급이었지만 지금은 동일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냉방효율은 6 수준, 에너지효율은 3등급으로 표기됩니다.
결론은 현재 출시되는 에어컨들은 1~2등급의 거의 없으며 대부분 3~4등급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크게 차이를 느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에너지등급이 3~4등급이라고 해도 냉방효율이 나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 시 확인해야 할 것은 에너지 등급이 아닌 '냉방효율' 입니다.